파리의 '살 권리' 박탈…예술과 동물복지 또 '충돌'


동영상 표시하기

예술 분야에서 창작 표현의 한계는 어디까지 허용되는 걸까요?

'현대 미술의 악동'으로 불리는 영국 예술가 데미언 허스트가 동물보호단체와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독일 북부 볼프스부르크에 설치된 영국 예술가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입니다.

두 개의 밀봉된 유리 상자 안에 파리 유충이 들어있고, 자외선이 비치도록 만들어져있는데요.

파리가 부화해서 반대쪽 상자에 있는 불빛에 이끌려 날아가면 자외선에 산 채로 태워지는 구조입니다.

작가의 의도는 유리 상자 안에서 생명의 탄생과 죽음의 연속을 보여줘 삶의 순환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데요.

한 동물보호단체가 파리의 '살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라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정당한 이유 없이 동물을 죽이거나 해치는 것을 금지하는 독일 동물복지법도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