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저지, 어린이 질문에 속마음 공개 "서운해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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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후 행보에 관해 함구하던 뉴욕 양키스의 슈퍼스타 에런 저지가 어린이 팬의 재치 있는 질문에 입을 열었습니다.

저지는 오늘(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ESPN과 방송 인터뷰에서 미묘한 뉘앙스의 답변을 했습니다.

이날 ESPN은 '얼마 전 제이컵이라는 어린이가 방송사를 통해 질문했다'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저지 선수가 올 시즌을 마치고 다른 팀 유니폼을 입게 될까 봐 큰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이컵에게 해줄 말이 있나'라고 물었습니다.

저지는 어린이 팬의 질문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껄껄 웃던 저지는 "제이컵 군, 양키스엔 많은 위대한 선수가 있고, 위대한 선수들은 오랫동안 양키스에서 뛸 것이니 서운해하지 말라"며 "희망하건대, 평생 내 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저지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양키스의 7년간 2억 1천350만 달러, 약 2천795억 원 연장 계약안을 거절하면서 FA 자격 취득 의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저지는 올 시즌에도 타율 0.284, 33홈런, 70타점으로 맹활약하는 가운데, 시즌 종료 후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FA 계약을 맺을 것이 확실시됩니다.

그는 그동안 양키스 잔류 가능성 등 향후 계약에 관한 어떤 질문에도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저지가 어린이 팬의 질문에 입을 연 것입니다.

현지 매체들은 "저지가 어린이 팬 질문에 양키스를 떠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내비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포스트는 "제이컵 군을 비롯한 양키스 팬들은 당분간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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