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사적 채용' 논란에…시민사회수석 "악의적 프레임, 방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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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근무자 중 이른바 '사적 채용' 의혹이 있다는 언론 보도와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에 '악의적 프레임'이라며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오늘(1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이 "사실관계조차 왜곡한 악의적 프레임"이라며 "더 이상 이를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광주 MBC는 윤 대통령의 검찰 재직 당시 수사관으로 일하면서 인연을 맺은 주 전 광주시장 선거 후보의 아들 주씨가 현재 대통령 부속실에서 6급 직원으로 근무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주씨는 강원도 원주의 한 대학에서 산학협력 관련 업무를 했으며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사퇴하고 캠프를 꾸리는 과정에 합류해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광주 MBC는 보도했습니다.

강 수석은 오늘 페이스북에 올린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사적 채용, 불공정 채용'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검찰 공무원의 총무비서관실 근무에 대해 "검찰 공무원 2명이 전문성을 갖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체 인원 중 약 1%에 불과한 인원을 갖고 마치 검찰 출신이 비서실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는 허위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주 전 시장 후보 아들인 행정요원 주씨에 대해서도 "정당한 절차를 거쳐 본인 능력을 인정받고 채용됐다"며 "(아버지와의) 사적 인연으로 일할 기회를 얻은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캠프와 인수위에서 일하며 다각도로 자신의 능력과 자질을 보여줬고 최종적으로 철저한 신원조회 등 공적 검증을 통해 비서실에서 일하고 있다"며 "대통령 비서실 별정직 공무원은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정책을 정확하게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캠프와 인수위 때 같이 호흡하며 경력을 쌓은 분을 임용하게 되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수석은 "더 이상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를 방치하지 않겠다"며 "대통령 비서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인사 채용과 인력 파견을 진행 중이며 향후에도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울러 민생을 해결하기 위해 한시가 다급한 시점이다. 여론 호도로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힘을 모아 국정에 더 집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통령실 내부 인선을 두고 민주당이 '사적채용' 논란의 불을 계속 지피자 대통령실 참모들이 직접 반박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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