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 곡물 운송 조정센터 설치 합의…"내주 타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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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튀르키예(터키)·우크라이나·유엔 대표들의 4자 협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곡물 운송을 위한 흑해 항로의 안전 보장 조정센터 설립에 합의했습니다.

로이터와 AFP,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훌루시 아카르 튀르키예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간 13일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과 관련해 열린 러시아·튀르키예·우크라이나·유엔 대표들의 4자 협상 결과에 대한 성명에서 "항로의 안전 보장을 위한 조정센터를 이스탄불에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은 곡물 수출입 항구에 대한 공동 통제 원칙에도 동의했다고 아카르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이들 대표단은 세부 사항 논의를 위해 다음 주 튀르키예에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아카르 장관은 "다음 주 협상에서 모든 세부 사항이 다시 검토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최종 서류에 서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하기 위한 중요하고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 평화 협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상은 우크라이나산 식량의 해상 수출이 막힌 3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직접 회담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흑해가 봉쇄되면서 2천만 톤이 넘는 곡물의 수출길이 막힌 상태로 세계적으로 식량난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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