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7만 명대로 급증…여행 쿠폰 지급 사업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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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재차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어제(12일)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 6천11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7만 명대를 기록한 것은 7만 319명의 확진 자가 나온 지난 3월 3일 이후 4개월여 만입니다.

최근 일주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도 5만 2천299명으로 직전 일주일의 배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수도 도쿄의 전날 신규 확진자도 1만 1천511명으로 거의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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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은 "시마네현과 돗토리현, 오키나와현 등 (일본 47개 광역지자체 중) 12개 광역지자체에서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경신하는 등 7번째 유행 양상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제6파의 정점이었던 지난 2월 초 하루 신규 확진자가 한때 10만 명을 넘었다가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은 오미크론 변이보다 감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 확산 때문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당초 이달 중 실시할 예정이었던 국내 여행 지원 사업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사업은 국내 여행객 1인당 하루 최대 1만 1천 엔, 우리 돈 10만 6천 원에 상당하는 쿠폰을 지원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은 여행업과 음식업 등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어제 열린 전국 광역지자체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선 60세 이상으로 한정된 4차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요시무라 미에코 야마가타현 지사는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의료종사자와 개호 종사자도 4차 접종 대상에 추가했으면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사진=NHK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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