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키나, 윔블던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카자흐 선수로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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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리바키나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카자흐스탄 테니스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리바키나는 어제(9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튀니지의 온스 자베르에게 1시간 47분 만에 2대 1로 역전승했습니다.

리바키나는 이로써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카자흐스탄인이 됐습니다.

종전까지 남녀를 통틀어 카자흐스탄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낸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8강 탈락한 게 종전 메이저 최고 성적이던 리바키나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또 1999년 6월생으로 만 23세인 리바키나는 2011년 만 21세의 나이에 단식 우승을 한 체코의 페트라 크비토바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습니다.

우승을 차지했지만 현재 23위인 리바키나의 랭킹은 다음 주 큰 변동이 없을 전망입니다.

윔블던 주최 측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해 이에 반대한 WTA와 ATP가 이번 대회에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리바키나는 원래 러시아에서 태어났지만, 2018년 카자흐스탄으로 국적을 바꿨습니다.

리바키나와 마찬가지로 8강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던 자베르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자베르가 이날 이겼다면 튀니지는 물론 아랍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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