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규 발열 환자 사흘째 1천 명대…'색다른 물건'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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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사흘째 1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7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총 1천590여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1천790여명의 발열 환자가 완쾌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7일 보도에서 발열 환자 규모가 처음으로 1천명 대로 떨어진 뒤 사흘째 이런 상황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사망자가 새로 나오진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74명이며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입니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76만4천950여명으로 이 가운데 99.937%에 해당하는 476만1천960여명이 완쾌됐고 2천910여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의 유입 경로로 지목한 남측의 대북 전단과 물품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각심을 촉구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생물공학연구소·비루스연구소를 비롯한 과학연구단위들에서는 여러 지역에서 발견된 색다른 물건들과 각 도의 방역학적 위험개소들에서 채집한 검체들에 대한 검사와 분석을 심화시켜 오미크론변이형들의 유입을 조기 적발하기 위한 과학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우리 경내에 유입되는 색다른 물건들을 발견 즉시 통보하고 야생 동물과의 접촉을 엄금하기 위한 감시 체계, 신고 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가동하며 방역 규정을 어기는 현상과의 투쟁을 드세게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1일 코로나19 최초 유입 경로로 남북 접경지역인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에서 발견된 '색다른 물건'을 지목한 바 있다.

남측에서 배포된 대북전단과 물품을 코로나 발병 원인으로 사실상 결론 낸 것입니다.

북한은 접경지대의 봉쇄 수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통신은 새로운 악성전염병의 유입 가능성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위험변수가 존재하는데 맞게 전연, 국경, 해안, 해상, 영공에 대한 봉쇄장벽을 다중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1천800여개의 감시지점에서의 철새 야생짐승 이동경로 집중감시, 장마철 위생방역규정 강화, 전 주민 집중검진을 통한 장내성 전염병 차단 등의 조치도 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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