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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사건'에 콘서트 취소하고 목소리 낸 팝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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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가수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콘서트 일정을 취소하고 팬들을 위로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한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같은 날 사건 현장 근처 공연장에서 월드투어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던 해리 스타일스는 공연을 취소했습니다.

해리 스타일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공연 취소 소식을 전하며 "코펜하겐의 모든 사람처럼 나도 가슴이 너무 아프다. 이 도시와 사랑 넘치는 사람들을 너무 좋아한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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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없어서 미안하고, 부디 서로를 돌보길 바란다"라고 현지 팬들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해리 스타일스가 월드투어 일정을 소화하면서 인근에서 총격 사건을 맞게 된 건 이번만이 아니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5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한 곳 중 하나가 성소수자 클럽으로 밝혀지면서 현지 경찰 측은 성소수자 혐오 범죄일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1일 오슬로에서 콘서트를 연 해리 스타일스는 공연 도중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들어 올리며 "이 깃발이 여러분에게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걸 잘 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일이 일어나 진심으로 마음이 아프다. 오늘 오신 여러분 모두 여기에서 안전하다고 느끼길 바란다"며 "여러분 앞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고 감사하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당신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겠지만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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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타일스는 이어 "아직 낡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여러분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여기 모인 여러분이 미래다. 가장 힘든 시기에도 서로를 더 사랑하고, 베풀고, 포용하고, 친절하자. 그러면 분명히 변화가 생긴다"라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해리 스타일스는 영국의 가수 겸 배우로, 2011년 그룹 원디렉션 멤버로 데뷔했습니다. 남자 아이돌 그룹으로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그는 2017년 영화 '덩케르크'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한 데 이어 솔로 가수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해리 스타일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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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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