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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일은 악 그 자체였다"…미 주택가 날아든 총탄

주민 2명 사망 · 경찰관 3명 총상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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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볶는 듯한 폭발음이 이어지자, 한 아이가 독립기념일을 축하합니다.

[독립기념일을 축하합니다!]

그런데 이건 폭죽이 아니라 실제 총소리였습니다.

집 앞에 누군가 쓰러져 있는 걸 보고 밖으로 나갔던 한 주민은 총성이라는 걸 알고는 혼비백산해 대피합니다.

[여기 누가 쓰러져 있어요. (누가 총을 쏘고 있어.) 누가? (누가 총을 쏘고 있다고. 엎드려!)]

지난 2일 저녁 미국 텍사스주 홀텀시 주택가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28살 에드워드 프레이맨이 군용 소총과 권총 수 백발을 닥치는 대로 난사했습니다.

[미 홀텀시 주민 :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다른 주민의 집에도 마구잡이로 총탄이 날아들었습니다.

집 앞에서 세워져 있던 픽업트럭이 방패 역할을 하지 않았다면 인명피해가 더 커질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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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홀텀시 주민 : 우리 둘 다 총부리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는 걸 봤습니다. 두두두두, 두두두두. 우리 집 창문으로도 들어올 뻔했어요.]

주택가에서 벌어진 난데없는 총기 난사에 주민 2명이 목숨을 잃고, 경찰 3명도 다리와 팔 등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코디 필립스/미 홀텀 경찰서장 : 총격범이 숨어서 총을 쏘고 있었습니다. 경찰들이 이런 상황에 준비돼 있지 않았더라면 결과는 더 심각했을 겁니다.]

총격범은 범행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미 홀텀시 주민 : 아직도 진정이 안되고, 계속 걱정스럽습니다.]

[미 홀텀시 주민 : 세상에는 악도 있고, 선도 있습니다. 어젯밤 일은 악 그 자체였습니다.]

경찰은 총격범과 희생자들이 서로 아는 사이였던 점을 감안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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