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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가족 사망 소식에 애도보다 비판이 들끓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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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초등생 일가족 사건과 관련해, 부모에 의한 살인이라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이번 사건은 부모가 자녀를 데리고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과거 비슷한 사례에서 법원은 어린 자녀를 살해한 것일 뿐 동반자살 등으로 표현으로 감쌀 수 없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살아남은 부모가 살인 또는 살인미수죄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은 사례는 끊이지 않아 왔는데요.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여기는 그릇된 인식과 자신이 죽은 뒤 자녀의 삶이 불행할 것이라 단정하고 책임진다는 잘못된 판단만으로 아무 죄도 없는 자녀를 살해하려 한 것에 불과하다"고 재판부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이 극단적 결심에 이르기까지 국가와 사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반성도 판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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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미국 텍사스주에서 밀입국하려던 이민자들이 찜통 같은 트레일러에 갇혀 있다 숨졌습니다.

희생자들의 신원이 속속 확인되면서 이들의 사연도 하나둘 알려지고 있습니다.

온두라스에서 온 알레한드로 미겔과 마르지에 타마라 씨, 대학에서 각각 마케팅과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가난한 고국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았고, 결국 미국행을 결심했습니다.

과테말라에서 온 윌메르와 멜빈은 13살 사촌 형제였는데 고향의 가족들을 돕고 싶다며 일자리를 찾아 미국행을 택했다고 합니다.

윌메르의 아버지는 아들이 트레일러에 실려 미국에 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오열했습니다.

한편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들이 추가로 숨지면서 이번 참사 희생자는 모두 53명으로 늘었습니다.

미국 연방 당국은 운전사 등 4명을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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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회의원실이 낸 인턴 채용 공고 문구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어제,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실은 국회 홈페이지에 인턴 비서관 채용 공고를 올렸는데요, 그런데 공고문에 '꼰대에게 세상을 배우면 미래가 밝아진다', '이력을 과장하면 뽀록난다' 등의 문장이 등장했습니다.

누리꾼 사이에선 '저런 건 친한 사람한테 해야 하는 개그다', '나이가 있든 어리든 배울 게 있으면 배우는 거지 굳이 편 가를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꼰대라는 걸 인정하는 사람은 그래도 덜 꼰대다', '그냥 재밌게 표현한 것 같다' 등의 반응도 나왔습니다.

논란이 일자 의원실 측은 해당 공고문을 삭제하고 자격 요건과 업무 내용만 적은 새 공고문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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