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마드리드 도착…김 여사, 기내서 언론에 첫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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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밤 스페인 마드리드에 안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3박5일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30분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통해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떠난 지 약 14시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손을 잡은 채 트랩을 천천히 내려온 다음, 대기하고 있던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 부부 및 하비에르 살리도 스페인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등과 차례로 악수했습니다.

원래 셀드란 의전차장이 영접할 예정이었으나 스페인 측이 급을 높여 아태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도 윤 대통령 뒤를 이어 인사 또는 악수를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을 떠날 당시와 마찬가지로 감색 정장에 연분홍색 넥타이 차림이었고 김 여사도 같은 흰색 긴팔 원피스 차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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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대기하던 차를 타고 공항을 떠나 숙소로 향했습니다.

밤에 도착한 관계로 별도 공식 일정은 잡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기내를 돌며 동행한 취재진과 일일이 악수했습니다.

'첫 순방인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왔느냐'는 물음에 "특별한 마음가짐이 있겠느냐"고 답했고, '(장시간 비행으로)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못 쉬었다. 자료 보느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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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프리미어 축구 시청과 독서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흘간 최소 14건 이상의 외교행사를 소화하는 윤 대통령은 '준비를 잘했느냐'는 물음엔 "다자회담이나 나토 동맹국으로부터 초청받은 파트너국 회담만 2시간30분 정도 되고 나머지는 회담이 짧게 짧게 있고 길게는 못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시간이 많지는 않아 (정상간) 얼굴이나 익히고 간단한 현안들이나 서로 좀 확인한 다음에 '다시 또 보자' 그런 정도 아니겠느냐. 만나봐야지"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이 인사를 마친 뒤 김 여사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여사는 '비행이 어떠했느냐', '장시간 비행했는데 컨디션은 어땠냐'는 연이은 물음에 엷은 미소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웃음과 함께 김 여사를 돌아보며 "말씀하시지?"라고 말했음에도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작은 목소리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 여사가 취재진에 공식 인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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