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발사' 누리호 기립 완료…막판 변수는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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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 센서 이상으로 발사를 미뤘던 누리호가 오늘(20일) 발사대로 이동했습니다. 내일 발사를 앞두고 점검 등 작업이 한창인데, 나로우주센터의 날씨가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7시 20분쯤 발사체 조립동을 나온 누리호는 시속 1.5km의 속도로 천천히 발사대까지 이동했습니다.

지난주 전기 신호 이상으로 발사를 미룬 뒤 닷새 만입니다.

1시간 24분 만인 오전 8시 44분,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를 세우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두 시간 반의 작업 끝에 오전 11시 10분, 누리호가 발사대에 우뚝 섰습니다.

오후에는 누리호 전원과 추진제 등을 충전하기 위해 누리호를 발사대에 있는 엄빌리칼 타워에 연결하는 작업을 합니다.

발사 시각은 내일 오후 4시가 유력한데, 당일 발사체 상태와 기상상황,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분석해 최종 발사 시간을 결정합니다.

지난주 문제가 됐던 1단 산화제 탱크 센서는 부품을 교체했고, 1차 발사의 실패 원인이었던 3단 산화제 탱크 문제 역시 보완했습니다.

이번 발사의 핵심은 로켓에 실은 위성인데, 모형만 싣고 갔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162.5kg의 실제 성능검증위성이 실렸습니다.

내일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중대형 액체 로켓을 쏘아 올린 우주 강국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다만, 마지막까지 날씨가 변수입니다.

내일 나로우주센터의 날씨는 흐릴 것으로 예보됐는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궤적 인근의 번개를 유발할 수 있는 구름 등을 살펴 최종 발사 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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