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지어진 국내 최고령 '충정아파트' 철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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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충정아파트'가 철거됩니다.

서울시는 어제(15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마포로5구역 정비계획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서대문구 충정로3가에 있는 충정아파트는 일제강점기인 1937년(서울시 건축물대장 기준) 준공된 국내 최고령 아파트입니다.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국내 최초의 아파트로, 1932년에 지어졌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일제강점기에는 건립자 도요타 다네오의 이름을 따서 '도요타아파트'로 명명됐다가 1970년대에 '유림아파트'로, 그 이후엔 지금의 '충정아파트'로 바뀌었습니다.

층수만 본래 4층에서 5층으로 증축됐을 뿐 80여 년간 한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애초 이 아파트는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지역 유산을 지키는 차원에서 보존하는 것으로 결정됐으나 안전 문제와 주민 갈등 등이 끊이지 않으면서 철거하게 됐습니다.

시는 대신 같은 위치에 충정아파트의 역사성을 담은 공개공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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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로5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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