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동부 요충지서 밀려나…서방에 무기 긴급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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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동부의 전략적 요충지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밀려났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서방을 향해 추가 무기 지원을 긴급 요청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폭격을 맞은 컨테이너 건물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구칩니다.

유리창이 깨진 차량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목격자 : 전투기가 날아가는 소리도 없었습니다. 갑자기 폭발음이 나더니 연기가 났고, 모든 것이 불타고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동부 도네츠크 시장 폭격으로 6살 아동을 포함해 민간인 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동부 돈바스 지역의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 중심부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은 밀려났습니다.

[올렉산드르 슈투푼/우크라이나 총참모부 대변인 :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은 포병의 지원을 받아 작전을 수행했고, 부분적인 성공을 거둬 우크라이나 부대를 도심 밖으로 밀어냈습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민간인이 세베로도네츠크를 빠져나갈 수 있는 인근 도시와의 교량이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세베로도네츠크 점령을 시도하는 러시아군에 격렬하게 저항해왔지만 화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서방에 무기 지원을 긴급하게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미국 등에서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와 장비를 파괴했다고 주장하면서, 추가적인 무기 공급도 허사라고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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