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13일) 첫 공식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등 구성 논의에 돌입합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등 민주당 비대위는 오늘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국회에서 첫 공식 회의를 합니다.
비대위는 오는 8월 말 전당대회가 치러지기 전까지 약 두 달간 활동할 예정입니다.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후 당 쇄신과 차기 지도부 선출 준비와 함께, 최근 불거지는 당내 '계파 갈등' 불식과 수습이란 중책도 맡았습니다.
어제 기자간담회를 연 우 위원장은 "전당대회준비위원장 선임을 시작으로 전준위 발족을 최대한 서두르겠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수박'(겉과 속이 다른 사람,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란 의미의 은어)과 같은 당내 인신공격이나 흑색선전, 계파적 분열의 언어 사용에 대해 공개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당내 갈등 상황을 고려해 전준위원장에 계파색이 겉은 3선 의원이 물망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 위원장은 전대위가 꾸려지는 대로 '친문'과 '친이재명계' 충돌 지점 중 하나인 전대 룰을 조기에 확정하고 대선·지선 평가단 구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