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에서 박민지 선수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민지는 이번 시즌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처음으로 시즌 2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박민지는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더레전드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이고, 지난달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이자 통산 12번째 우승입니다.
이번 시즌 첫 멀티 우승을 기록한 박민지는 두 차례 우승을 모두 타이틀 방어전에서 일궈냈습니다.
KLPGA투어에서 한 시즌에 두 번 이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1982년 구옥희, 2001년 강수연, 그리고 2017년 김해림에 이어 네 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입니다.
또 박민지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해 대우위니아MBN여자오픈에 이어 통산 2번째입니다.
우승 상금 1억 8천만 원을 받은 박민지는 유해란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4억 1천903만 원)로 올라섰습니다.
대상 포인트는 유해란에 이어 2위가 됐습니다.
지난해 6승을 몰아치며 KLPGA투어 사상 시즌 최다 상금 기록(15억 2천137만 원)을 세웠던 박민지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상금 4억 원을 넘겼습니다.
박민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지키는 골프로 1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 화려한 피날레로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박민지는 2위 김민주에 2타 앞선 18번 홀(파5)에서 공격적인 공략으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5.3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갤러리의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신인 김민주는 18번 홀에서 버디로 1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로 선두와 3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타를 줄인 현세린이 9언더파로 3위, 3타를 잃은 송가은은 8언더파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유해란은 1타를 잃었지만 5언더파 공동 9위에 올라 대상 포인트 1위를 지켰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