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대북 정책 핵심, 평양으로 하여금 깨닫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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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늘(10일) 남북한 겸임 공관 모임인 '한반도클럽'과 북한에 상주 공관을 둔 주한 공관 모임인 '평화클럽'을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 오전 서울 세종로 청사에서 '2022년 한반도클럽·평화클럽 브리핑 세션'에 참석해 축사하고 해당 모임 소속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박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대북 정책의 핵심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평양(북한)이 얻을 것은 없으며 잃을 것만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억제력 강화를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계속 보낼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엄격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장관은 다만, "동시에 윤석열 정부가 북한과 대화에 항상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로 향하는 과정에 착수한다면 우리는 담대한 계획으로 이웃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박 장관은 북한이 유엔 총회에서 드러났듯 더욱 고립돼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박 장관의 축사가 끝난 후에는 김건 본부장이 직접 브리핑을 하고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과 핵실험 준비 동향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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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클럽은 대사가 서울에 주재하면서 주북한 대사를 겸하는 20개 대사관과 외교부의 협의체입니다.

평화클럽은 서울과 평양에 모두 상주 공관을 둔 20개 대사관이 참여합니다.

한반도클럽과 평화클럽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4년 외교부가 북한 정세에 대한 국제사회와의 협의 강화 차원에서 발족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반영하듯 주한 호주·오스트리아·불가리아·EU·핀란드·프랑스·과테말라·아일랜드·이탈리아·멕시코·노르웨이·스위스·터키 대사 외 40여 개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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