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멜리토폴서 '러시아 편입' 놓고 주민투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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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핵심 요충지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이미 장악한 남부 도시 멜리토플에서는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군은 동부 돈바스 전선의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 지역에 러시아군의 포격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 세베로도네츠크는 오늘날 전선에서 가장 뜨거운 곳입니다. 적군이 점점 더 많은 부대를 투입하며 세베로도네츠크를 점령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대대적인 반격을 통해 세베로도네츠크 절반 정도를 수복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시 도시 외곽으로 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누구도 전투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베로도네츠크를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이미 장악한 남부 자포리자 주의 멜리토폴에서는 러시아 편입을 결정하는 주민투표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멜리토폴시 군민 합동정부 수장은 러시아 언론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가 이곳에 영구적으로 있을 것임을 안다"면서,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현지 관리들도 가능한 빨리 주민투표가 실시되길 기대한다며 그 시기를 오는 9월쯤으로 예측했습니다.

자포리자주 제2의 도시인 멜리토폴은 러시아가 장악한 도시들 가운데는 가장 규모가 큰 도시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06일, SBS 취재팀은 오늘(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도착해 현장의 모습을 보다 가까이에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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