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항모 훈련 끝나자 탄도미사일 도발…윤 정부 들어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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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5일) 동해상으로 기종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오늘 탄도미사일을 2발 이상을 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오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도발이자, 올해 들어서만 벌써 18번째 무력시위입니다.

지난달 25일 '화성-17형'으로 보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등 3발을 섞어 쏜 지 11일만입니다.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상황에서 감행한 도발이었습니다.

특히 북한은 한미 해군이 일본 오키나와 근방에서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동원한 연합훈련을 마친 지 하루 만에 무력 시위를 감행했습니다.

이번에 여러 발을 쏜 것으로 알려져 이 훈련에 대한 반발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에는 한국 해군은 환태평양훈련전단을, 미국 해군은 핵 항모 등으로 구성된 제5 항모강습단(CSG)을 동원했습니다.

양국이 연합훈련 차원에서 핵 추진 항모를 동원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7개월 만입니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반발해왔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에 뜻을 모았고, 구체적으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한미연합훈련 확대 등에 합의했습니다.

올해 들어 북한은 지난달 24일까지 ICBM을 6회나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을 계속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올 초 핵실험·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조치 폐기 방침을 시사했고 3월 24일 ICBM을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궤적으로 발사해 모라토리엄을 깼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7차 핵실험 준비를 대부분 마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기 결정만 남긴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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