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 100일 맞은 젤렌스키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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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100일을 맞아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개전 100일째인 현지시간으로 3일 공개한 영상에서 "우리는 이미 100일째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통령실 청사 밖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여당 대표가 여기 있고, 대통령실장이 여기 있다. 총리가 여기 있고 포돌랴크(우크라이나 측 평화협상단장)도 여기 있다"며 자신과 함께한 인사들을 열거한 후 "그리고 대통령이 여기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개전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의 도피설을 일축하고 키이우를 떠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기 위해 촬영한 영상과 같은 형식입니다.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팀은 훨씬 커졌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여기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이 여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100일간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있다"며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영웅들에게 영광을"이라며 영상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대부분의 전문가는 러시아군이 단기간에 우크라이나 전역을 장악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의 지원 속에 치열하게 항전했고, 러시아군이 고전을 거듭하면서 전쟁은 장기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키이우를 노리던 러시아군을 격퇴했으며, 현재는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주를 아우르는 지역) 지역과 남부 해안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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