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법사위원장 약속대로 돌려줘야…협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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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여야 협치를 위해서는 1년 전에 민주당이 약속한 대로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다음날인 오늘(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차 추경 처리 과정에서 봤듯이 여야가 협치할 때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다. 협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21대 국회 시작부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차지해 힘자랑만 일삼아온 것은 나비효과가 돼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결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패배 후에 그랬듯 '졌지만 잘 싸웠다'며 정신 승리해선 안 된다. 이재명 한 사람 지켰다고 안도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 민주당은 협치하라는 민심에 이제는 정말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앞서 YTN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작년에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여야가 합의한 것은 국민과의 약속인데 그 약속을 민주당이 깨려 한다"며 "이 부분 약속을 지키면 후반기 원 구성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후반기 원구성에서 인사청문회를 해야 할 것이 네 군데 있고 앞으로 더 들어올 것"이라며 "청문회를 통해 새 정부의 내각 인선을 완료시켜줘야 한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고려해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민심은 국정안정을 택했다.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압도적으로 힘을 모아주셨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국민께 드린 약속을 지키겠다"면서 "'공약실천점검단'을 꾸려 국민께 공약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모두 15% 이상 득표한 것을 두고는 "우리 당에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더 이상 호남은 우리 당의 '불모지'가 아니라 더 열심히 갈고 닦아야 할 '경작지'"라며 "우리 당은 더 진정성을 갖고 호남과 동행해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은혜 후보가 역전패를 당한 경기지사 선거 결과에 대해선 "이기는 거로 예측됐다가 뒤집히니까 많이 안타깝고 속은 쓰리다. 그렇지만 대선 때 5%포인트 차로 졌던 곳인데 이번에 박빙으로 흘렀고 기초단체장과 경기도의회를 저희가 많이 차지했다"며 "지난 4년과 달리 경기도에 견제와 균형 세력이 생겼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다만 "결과적으로 보면 (무소속 출마한) 강용석 후보와 단일화가 됐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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