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 전체 산업 활동이 모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생산은 전월보다 0.7% 감소했습니다.
올해 1월 0.3%, 2월 0.3% 감소한 뒤 3월에 1.6% 반등했지만 4월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숙박, 음식점 등의 서비스업이 1.4% 증가했지만 반도체 수급이 차질을 빚으며 제조업 생산이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도 3월보다 0.2% 줄었습니다.
의류와 승용차 등의 소비가 늘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관련 의약품 판매가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설비투자 역시 3월보다 7.5% 줄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투자 위축을 가져온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으로 경기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는 0.3% 하락하면서 10개월 연속 불안 심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해외 공급망 차질,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악재가 겹치면서 경기가 후퇴하는 요인이 됐지만 방역 조치 해제와 기업의 대규모 투자 계획 등은 경기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