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 코로나, 발표만 보면 호전…봉쇄 해제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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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당국이 발표하는 신규 발열자 수와 사망자 수, 치료 중인 인원수 등 추세를 봤을 때, 북한 발표 내용만으로 보면 코로나 상황이 외형상 호전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중훈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이 발표하고 있는 통계의 기준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일부가 지난 16일 북측에 코로나19 방역협력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북측의 응답은 아직 없다고 조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북한 당국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남북 협력의 수요는 있는 만큼, 정부는 서두르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북한의 호응을 기다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어제(29일) 정치국 협의회에서 방역규정 완화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조 대변인은 "향후 북한의 봉쇄 완화 조치 여부와 내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평양 지역의 봉쇄가 어제 정오를 기해 부분 해제됐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북한 매체에서 봉쇄 해제와 관련한 내용을 보도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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