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키이우 기차역 미사일 폭격…다보스포럼서 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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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 지역에 대한 폭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 키이우에 있는 기차역을 공격하고, 돈바스 지역 소도시도 포위 공격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서부에 위치한 기차역을 겨냥해 미사일을 타격했습니다.

[이고리 코나센코/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고정밀 장거리 해상 칼리버 미사일이 수도 키이우 서부 지역 기차역을 타격해 무기와 군사 장비를 파괴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했습니다.

동부 돈바스 지역에선 러시아군이 인구 10만 명 규모의 소도시 세베로도네츠크를 포위하고 집중 공격하고 있습니다.

세베로도네츠크가 '제2의 마리우폴'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군이 이곳을 포위하고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동부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법원에서 진행 중인 첫 전쟁 범죄 재판에선 비무장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군 소속 21살 시시마린 하사에 대해 재판부가 종신형인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세르히 아가포노프/판사 : 러시아 군인은 피해자가 비무장 민간인이고 위협을 가하지도 않았는데, 피해자의 신체에 3발~4발의 총격을 가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포럼 화상 연설을 통해 지난 17일 키이우 북쪽 도시 폭격으로 여태껏 모두 87명이 숨졌다고 밝히며 러시아의 공격을 멈추기 위한 모든 제재를 가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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