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정신은 국민 통합의 주춧돌"…여야 함께한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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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광주에선 제42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참모들은 물론 여당 의원들과 함께 기념식을 찾아 "오월 정신은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라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5·18 유가족 단체와 함께 '민주의 문'을 넘어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식장으로 들어섭니다.

보수 진영 대통령이 5·18 희생자들이 묻힌 민주묘지의 정문을 통과한 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5·18 정신이 곧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입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이라며, 5·18 정신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와 닿아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입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잡은 양손을 흔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지난 2016년 기념식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는 노래가 나오는 동안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합창이냐, 제창이냐 보수 정권에서 계속돼 온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겁니다.

광주 시민들은 윤 대통령에게 매년 광주를 찾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했습니다.

[양만승/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이사 : 진정한 광주를 위하고 진정한 광주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으려면은 돌아가서는 잊어버리고 그런 정치적인 쇼는 이제는 앞으로는 안 했으면 좋겠다.]

윤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진정성 있는 노력의 결정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기념식 참석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5.18정신은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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