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이사회, 러 전쟁범죄 조사위원회 출범 여부 곧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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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인권이사회가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의혹을 조사할 공식 조사위원회의 출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인 부차 등 러시아군이 임시 점령하고 있는 곳에서 전쟁범죄 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설립해 내년 초까지 발표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이사회에 제안한 바 있습니다.

에미네 자파로바 우크라이나 외무차관은 "2월 말∼3월에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지역은 유럽에서 수십 년 동안은 볼 수 없던 최악의 섬뜩한 인권 침해를 경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러시아군이 점령했다 철수한 부차 등 키이우 인근 마을에서 민간인들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러시아군이 학살 등 각종 전쟁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학살당한 사람의 수가 1천 2백 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UN 제네바 대표부 측은 전쟁범죄 조사 가능성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민간인을 조준 공격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국제사회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지난달 러시아의 UN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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