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남부 헤르손, 병합 요청"…영토 병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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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니아의 남부 도시 헤르손이 러시아군에 점령된 후에 헤르손에는 친러시아 성향의 정부가 세워졌습니다. 그런데, 헤르손에 들어선 친러 정부가 주민투표 절차 없이 곧장 러시아 영토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아조우연대가 공개한 사진입니다.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얼굴에 상처를 입거나 팔이나 다리가 잘린 부상병들의 모습입니다.

이들은 모두 러시아군의 포위하고 있는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에 고립된 상태입니다.

[아조우 연대 소속 중위 : 많은 사상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우리의 마지막일 수도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어제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가족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교황님이 마지막 희망입니다. 교황님이라면 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죽도록 내버려 두지 마세요.) 그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한편, 러시아군에 장악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친러시아 정부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영토 병합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어제 보도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 크렘린궁 대변인 : 확실히, 영토 병합 요청을 하는 건 헤르손 지역 주민의 몫입니다. 그들의 운명은 헤르손 지역 주민의 결정에 달려있습니다.]

앞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은 물론 남부 지역에 대한 강제 병합 의사도 밝혔던 만큼 헤르손을 시작으로 러시아군이 장악한 지역을 차례로 병합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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