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반도 비핵화는 한미 공동 목표…진전 방안 새 정부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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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10일 한반도 비핵화가 한미 정부의 공동 목표라면서 윤석열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북한 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국민의 친밀한 우정에 뿌리를 둔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인도태평양에서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파괴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한 위협에 대응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조율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는 한국의 전 정부와도 공유한 목표였고, 현 정부와도 공유하는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목표의 진전과 촉진 방법을 놓고 한국의 새 정부와 계속 논의하기 위해 전화로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수일 내 방한을 포함한 대면이든 기회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는 20일 한국을 방문한 뒤 21일 윤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합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과 맞물려 북한이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한국 정보당국의 전망에 관한 질문에 "나는 구체적인 시간적 틀을 제시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상당 기간 경고해 왔고,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대중에 알려왔다"면서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거론한 뒤 "우리는 북한이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얘기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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