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초음속 미사일로 오데사 호텔 · 쇼핑몰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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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관광시설을 타격했습니다.

오데사 지방군사령부 세르게이 브라추크 대변인은 러시아 전투기에서 발사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3발이 관광시설을 폭격했으며, 이로 인해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각 9일 폭격을 받은 시설은 오데사의 호텔 2곳과 쇼핑몰입니다.

브라추크 대변인은 타격 지점을 관광시설이라고만 했을 뿐 구체적으로 지목하지 않았지만,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폭격 당시 동영상 2개를 통해 미사일이 떨어진 지점이 호텔이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CNN은 설명했습니다.

두 동영상은 모두 실제 상황을 담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하나는 오데사 시의회에서 처음 공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동영상에는 오데사 내 자토카 마을에 있던 한 호텔이 폭격으로 심하게 파괴된 모습이 담겼습니다.

CNN은 정확한 부상자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러시아군이 왜 호텔 2곳을 노렸는지, 그 안에 누가 머물렀는지 등도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의 미사일은 또 오데사의 쇼핑몰에도 떨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 남부 작전사령부는 모두 7발의 미사일이 쇼핑몰을 타격했으며, 이로 인해 5명이 부상하고 1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킨잘은 음속보다 5배 이상 빨라 요격이 쉽지 않은 극초음속 미사일로, 저고도로 비행하는 데다 핵탄두 장착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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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러시아군은 개전 초기인 지난 3월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지역 내 탄약 지하저장고를 킨잘로 타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이 실전에 사용된 건 이때가 세계 최초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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