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부통령,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놓고 정반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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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왼쪽)과 모우랑 부통령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문제를 두고 브라질 대통령과 부통령이 정반대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9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이 매우 잘 보존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의 환경정책을 비난하는 국제사회를 향해 "그들은 우리가 아마존 숲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들 나라는 국토의 5%조차 보존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이 전체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숲을 보존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아마존 열대우림에 관한 잘못된 정보가 브라질의 농업과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아미우톤 모우랑 부통령은 정반대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늘었다는 보도와 관련, "끔찍하고 비관적인 수치이며, 우리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환경부와 법무부 등이 환경보호를 위해 벌이는 행동이 실패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모우랑 부통령은 범정부 기구인 아마존위원회를 이끌고 있으며, '녹색 브라질 작전'이라는 이름 아래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벌어지는 불법적인 환경 파괴 행위를 단속하는 업무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앞서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지난 6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이 1천12㎢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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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1∼4월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서울 면적의 3배가 넘는 1천954㎢로 집계됐습니다.

(사진=브라질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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