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녀 수상 내역 "사실 다르다"던 박남춘, 게시글 삭제 ·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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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이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장녀의 수상 이력 관련 해명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라고 했던 게시글을 삭제하고 일부 내용을 정정했습니다.

한동훈 후보자 측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아니면 말고'식 허위사실 유포에 사과해야 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박남춘 시장은 오늘(5일) 낮, 자신의 SNS를 통해 한 후보자 측이 '2020년 인천광역시 산하단체장 등으로부터 수상했다'고 밝혔다는 내용의 보도를 접했다며, "사실과 다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인천시의 위탁기관 중 하나인 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2020년 수상 이력에 한 후보자 장녀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어 박 시장 주장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박 시장은 오늘 저녁 기존 게시글을 삭제하고 "한 후보자 장녀 수상 실적 관련, 2020년과 2021년 수상 실적이 있어 사실관계를 정정한다"라며 다시 글을 올렸습니다.

박 시장은 두 가지의 수상 내역을 게시하며, ▲2020년 인천광역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상 ▲2021년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인천시장상'은 '시의회 의장상'이고 2020년엔 인천시 위탁기관 센터장상임을 다시 확인해 정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이전 게시글에서 "국가 청소년 정책을 수행하는 인천시 위탁기관에서 요청한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이다. 그리고 2021년 11월"이라며, "인천시장상도 아니고 의회가 인천시 산하단체도 아니다"라고 밝혔었습니다.

이전 게시글과 정정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한 후보자 장녀의 2020년 수상 이력과 2021년 수상 이력을 혼동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4일) MBC는 한 후보자의 장녀가 "인천시장상과 서울시장상 등을 받았다"라고 미국 언론사 인터뷰 기사에 나와 있는데, 정작 서울시와 인천시는 포상 수여 내역이 없다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 측은 "후보자 장녀는 2021년 서울특별시장, 2020년 인천광역시 산하단체장 등으로부터 수상한 바가 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한 후보자 장녀의 수상 이력이 확인됐다며, 서울시가 당초 '(수상) 해당 사항 없음'이라고 답변한 건 수상 내역이 시스템에 누락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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