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현재 같은 청와대 개방, 무슨 전면 개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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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당선인이 추진하는 청와대 전면 개방에 대해 "현재와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며 다시 한 번 비판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오늘(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당선인 측이 오는 10일부터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는 "여전히 집무실이나 본관 등 건물에는 못 들어가게 한다고 하더라"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또 "지금도 모든 건물 앞까지는 개방되고 가이드와 함께 청와대 곳곳을 투어한다"며 "같은 방식인데 가이드만 없어지고 건물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이걸 무슨 전면 개방이라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6시가 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관저에서 김정숙 여사를 모시고 청와대 정문 쪽으로 걸어서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 정문부터 분수대까지 내려가며 인사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짧게 소회도 밝힐 계획"이라고도 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청와대 내부 전산망이 끊겨 모든 보고를 수기로 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습니다.

아울러 윤 당선인 측의 조치로 인해 기존 관람 신청 시스템을 이용해 5월 10일 이후에 청와대를 관람하기로 했던 시민의 예약이 취소된 것을 두고는 "청와대 이전 문제가 졸속으로 처리되는 대표적 방증"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퇴임 후 문재인 대통령을 걸고넘어지면 물어버릴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온 데 대해선 "그 말이 이상한가"라며 "할 수 있는 게 무는 것밖에 없으면 물기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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