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KBO리그 역대 11번째로 60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김 감독은 1천32경기 만에 600승(17무 415패)을 채워 1천4경기에 600승을 거둔 김영덕 전 빙그레 이글스 감독에 이어 이 부문 최소 경기 2위 기록도 세웠습니다.
두산은 오늘(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5대 2로 승리했습니다.
올 시즌 15번째 승리(13패)입니다.
2015시즌부터 두산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은 2021년까지 정규시즌에서 585승(17무 403패)을 거뒀습니다.
2017년 게실염 증세로 3경기를 한용덕 감독대행에게 맡긴 경기는 뺀 수치입니다.
이날 두산이 2022시즌 15승째를 챙기면서 김태형 감독은 개인 통산 600승을 채웠습니다.
김 감독에 앞서서 600승 이상을 거둔 사령탑은 김응용(1천554승), 김성근(1천388승), 김인식(978승), 김재박(936승), 강병철(914승), 김경문(896승), 김영덕(707승), 류중일(691승), 조범현(629승), 이광환(608승) 감독 등 10명입니다.
경기 수를 기준으로 하면, 김태형 감독은 '2위'로 올라갑니다.
이 부문 3위는 김응용 전 감독입니다.
김응용 전 감독은 1천71경기에서 600승을 거뒀습니다.
단일 팀 600승 기록은 김태형 감독을 포함해 단 3명만 보유했습니다.
김응용 전 감독이 해태 타이거즈에서 600승을 넘어섰고, 김재박 전 감독도 현대 유니콘스를 지휘하며 1천75경기째 600승을 올렸습니다.
두산에서만 감독 생활을 한 김태형 감독은 2명의 걸출한 감독을 제치고 '최소 경기 단일 팀 600승 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현역 감독 중에는 김태형 감독보다 많은 승리를 거둔 사령탑은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