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에 포위된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을 태운 피란 버스가 추가로 빠져나왔다고 현지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마리우폴을 떠난 피한 행렬이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자포리자로 향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피란민의 규모와 피란 버스의 대수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을 방어 중인 36해병여단과 아조우 연대의 마지막 거점으로 우크라이나 병력 외에도 민간인 수백 명이 내부에 대피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유엔,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지난 1일 처음으로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젯밤 공개한 영상에서 "아조우스탈을 탈출한 민간인 156명이 자포리자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