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향 조정한 대북 탄도미사일 방어 대비 태세 계속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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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열병식 모습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및 추가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비해 지난 3월 상향조정한 대북 IRS(정보·감시·정찰) 수집 활동과 탄도미사일방어(BMD) 대비태세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북한의 미사일 무력 시위 증가와 관련, 지난 3월에 감시 및 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미사일 방어 대비 태세를 상향한 조치를 계속 유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여전히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특정한 정보 이슈로 넘어가지 않는 선에서, 우리는 북한이 최근 잇달아 자행한 복수의 미사일 시험에 대한 경각심의 차원에서 IRS(정보·감시·정찰) 역량을 강화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는 지속해서 더 나은 정보를 더 지능적으로 얻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이를 한국 정부와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반도를 관할하는 미군 인태사령부는 지난 3월 성명에서 "우리는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고 역내 및 국제사회를 불안정하게 하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크게 증가한다는 데 대해 우려를 분명히 해왔다"면서 "지난 7일 서해에서 IRS 수집 활동 강화와 역내 우리의 BMD(탄도미사일 방어) 대비태세 상향을 지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올해부터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계속해서 도발하고 있는데, 지난 3월 24일엔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포함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5일 다량의 최신무기를 공개한 항일유격대 90주년 열병식 연설에서 "우리 핵 무력의 기본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우리의 핵이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되어 있을 수는 없다"며 핵 선제공격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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