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총참모장 부상설에 "확인 안돼…돈바스 방문은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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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쇼이구 국방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왼쪽)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우크라이나 돈바스에서 다쳤다는 보도와 관련해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참모총장 격)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을 방문했다가 파편에 상처를 입었다는 보도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이끌도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배치한 인물입니다.

앞서 일부 영국 언론은 그는 돈바스 지역에서 오른쪽 다리 위쪽 3분의 1에 골절 없이 파편이 박혔으나 제거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익명의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다만 미 국방부 당국자는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지난 며칠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방문했고, 현재는 본국으로 돌아간 상태로 보인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가 러시아 작전을 평가하기 위해 돈바스를 방문했다며 "그의 방문은 분명히 일종의 관리 감독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러시아군은 개전 이후 지금까지 포격 등으로 장성 9명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말 개전 직후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서방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에 부닥쳐 퇴각했습니다.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과 남부 해안에 대한 집중 공격으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러시아가 최근 며칠간 기껏해야 미미한 진전을 보였을 뿐 별다른 전과를 올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또 러시아는 침공 이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총 2천100발 이상의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 병력 200여 명이 최근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155mm 곡사포 M777 훈련을 마쳤고,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한 90문의 155mm 곡사포 가운데 80% 정도가 우크라이나군에 전달됐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또 이 당국자는 미국이 개전 이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대전차미사일인 재블린을 5천발 이상 제공했다며 이 같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이 미군의 전투준비태세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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