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휘발유 1,800원대도 등장…자영주유소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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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어제(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30%로 늘리면서 직영 주유소부터 기름값이 떨어졌습니다.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인데 이 기름뿐 아니라 다른 원자재 가격도 크게 올라 우리 경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유류세 30% 인하 시작 첫날,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까지 내려간 주유소도 등장했습니다.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30%로 10%p 더 확대하면서, 휘발윳값이 리터당 83원 정도 더 내려간 겁니다.

휘발유보다 세금이 적은 경유는 58원 정도 싸집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격을 바로 내린 곳은 정유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주유소뿐입니다.

자영업 주유소들은 전에 받아둔 기름이 다 팔리는 한두 주 뒤에야 가격 인하가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김종진/서울 양천구 : (유류세) 내린다고는 했는데, 직영점이랑 직영점 아닌 데랑 (가격) 차이 있다고 해서, 저희는 직영점인지 아닌지 잘 모르잖아요. 그런 거는 사전에 공지나 이런 게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요.]

세금 인하에도 불구하고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크게 뛰면서 무역 수지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6% 증가한 576억 9천만 달러로 4월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수입이 더 가파르게 늘면서 무역수지가 26억 6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다 중국 코로나 봉쇄가 더해지면서 국제 원자재값 강세가 계속될 걸로 보여 무역수지 적자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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