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커친, MLB 역대 51번째 · 현역 2번째 200홈런 · 200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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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의 앤드루 매커친이 메이저리그 역대 51번째로 '200홈런·200도루' 기록을 세웠습니다.

매커친은 오늘(2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 초에 2루를 훔쳤습니다.

그의 시즌 3호이자, MLB 개인 통산 200번째 도루입니다.

MLB에서 개인 통산 200도루를 달성한 것은 매커친이 355번째입니다.

200홈런 이상을 친 타자 중 20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매커친을 포함해 51명으로 줄어듭니다.

현역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과 매커친만이 200홈런·200도루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지금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뛰는 추신수는 MLB 무대에서 200홈런을 넘겼지만, 200도루는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경기 뒤 매커친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MLB에 처음 입성했을 때 200도루는 쉽게 할 줄 알았다. 생각보다 기록 달성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트라웃과 같은 기록을 보유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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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피츠버그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한 매커친은 5시즌 만인 2013년에 100홈런·100도루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이후 매커친의 홈런과 도루 페이스는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100홈런·100도루를 달성한 뒤, 9시즌째 만에 200홈런·200도루를 채웠습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뽑혔던 그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최정상급 외야수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지난해 27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회복한 매커친은 올해 도루도 적극적으로 시도했고, 이날까지 3차례 누를 훔쳐 개인 통산 200도루를 채웠습니다.

자신이 빅리그 생활을 시작하고, 전성기를 보낸 피츠버그의 홈 팬들 앞에서 대기록을 달성해 의미는 더 컸습니다.

매커친은 "지금은 피츠버그 선수단 맞은편에 있는 더그아웃을 쓰지만, 이곳에 올 때마다 추억에 잠긴다. 피츠버그에서 뛰지 않은 선수들은 느낄 수 없는 감정"이라며 "난 이곳에 올 때 늘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밀워키는 피츠버그를 12대 8로 눌렀습니다.

(사진=밀워키 브루어스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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