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퇴임 후 대통령 걸고넘어지면 물어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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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퇴임 후 문재인 대통령을 걸고 넘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걸고 넘어지면 물어버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오늘(27일) 오전 YTN라디오에 출연해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잊혀지려고 엄청나게 노력할 것"이라며 "정말 행복한 남은 삶을 살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탁 비서관은 임기 마지막 날인 다음 달 9일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환송 모임을 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저녁 6시 퇴근하니 만약 그런 자리가 만들어지면 감사 말씀 정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어젯밤 JTBC에서 방송한 문 대통령의 인터뷰를 두고 국민의힘 측이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내로남불은 그쪽서 이미 가져간 것으로 안다"며 "요즘은 이준석의 이중잣대, 즉 '이준잣대'라는 많다"고 맞받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청와대 완전 개방을 준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 정부도 여민관과 사무실을 제외하고는 다 개방했는데, 뭘 더 개방할 수 있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본관, 상춘재까지 다 열어놓으면 관리가 될까 하는 의문이 든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이 tvN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 JTBC와 일대일 대담하는 즈음 윤 당선인은 예능 프로에 나간 게 공교롭다"며 "우연의 일치인데 두 사람의 차이를 드러내는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청와대가 과거 해당 프로그램 출연을 타진했다 거부당한 일이 알려져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뿐 아니라 청와대 이발사, 구두 수선사 등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 것"이라며 "제작진이 어렵다는 뜻을 밝혀 굳이 강권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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