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아시아에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활동이 침체된 가운데 물가만 치솟는 특수한 상태를 말합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앤-마리 굴드-울프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 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아시아 국가의 금융 위험도는 제한적이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유럽 교역국의 경제성장 둔화에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굴드-울프 대행은 이에 따라 아시아국 정책입안자들이 경기둔화와 물가상승에 동시에 대처하는 진퇴양난을 겪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대다수 국가가 자국 내 인플레이션 상황과 외부 압력에 속도를 맞춰 긴축 통화정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외에도 코로나19 재유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예상보다 빠른 기준금리 인상, 중국 코로나19 봉쇄령의 확대나 장기화 등을 아시아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IMF는 이달 1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아시아 경제가 지난 1월 전망치보다는 0.5%포인트 하향 조정된 4.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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