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 차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26일) 열립니다.
하지만, 한덕수 후보자 측의 자료 제출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가고 있어 오늘도 파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첫째 날이었던 어제, 민주당과 정의당 위원들은 한 후보자 측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청문회에 불참·퇴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 총리 후보자는 선서조차 하지 못했고, 청문회는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다 결국 39분 만에 파행됐습니다.
민주당 인사청문특별위원들은 회견에서 "새 정부 출범은 제대로 된 청문회를 위한 자료 제출, 청문회 일정 재협의에서 시작한다"라며, 한 후보자의 부동산 거래 내역·김앤장 고용계약서·배우자 미술품 거래 내역 등의 제출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측 위원들은 민주당 위원들의 자료 요구가 지나치게 많다고 주장하며, "문재인 정부에서 인사 검증 시 어떻게 했는지 되돌아보기를 바란다. 국가의 산적한 현안을 풀려면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부터 시작해야 한다"라며 청문회 진행을 요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