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윤 당선인, '검수완박=부패완판' 입장 변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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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권을 없애는 법안에 대해서 윤석열 당선인은 검찰총장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비판적인 입장이라고 장제원 비서실장이 전했습니다. 헌법 정신을 지켜야 할 책무를 저버리는 거라며 국민 삶을 지킬 방법을 정치권이 찾아달라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 내용 김형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검수완박' 중재안을 놓고 정치권이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지만, 윤석열 당선인은 직접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당선인 대변인을 통해 "헌법 가치 수호와 국민 삶을 지키는 방법이 무엇인지 중지를 모아달라"고 정치권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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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우회적으로 우려를 표시한 겁니다.

보다 직접적인 메시지도 전달됐습니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당선인이 검찰총장 때 가졌던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비판적 입장이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 : 당선인은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이다', 헌법 정신을 지켜야 하는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검찰총장 사퇴할 때 말씀하신 것과 생각이 전혀 변함이 없으세요.]

여야 합의안에 대한 당 지도부의 재논의 결정 이후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인수위 사무실에서 만나,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이견으로 균열이 생겼다는 비판을 피하고, 다시 협상에 나서야 하는 권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선인이 혹시 오늘 대표님께 어떤 말씀 있었나요?) 뭐 제가 뭐…. 할 얘기가 없어요. 저는.]

윤 당선인은 다음 달 10일 용산에서 업무에 들어갑니다.

새로운 대통령실 이름은 국민 공모를 통해 정할 예정인데,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는 임시로 사용할 새 대통령실 이름을 '국민의 집'이라는 뜻의 '피플스 하우스'라고 언급했습니다.

현재의 청와대와 북악산 등산로는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는 대로 민간에 개방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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