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측 "곧 지방선거" 재판 연기 요청…재판부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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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선거 개입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방선거 때문에 바쁘다는 이유로 선거 직전으로 예정된 공판기일을 미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송 시장 변호인은 오늘(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개인적인 사정이지만, 6월 1일 지방선거가 있고 선거 전 2주 정도가 굉장히 중요해서 그 기간만이라도 재판을 미뤄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변호인은 최근 이런 취지의 불출석 신고서도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재판부는 "다른 재판도 아니고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라며 "그런 마당에 선거를 위해서 재판을 조절해달라는 취지는 재판부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기각했습니다.

대신 선거 이틀 전인 5월 30일에는 재판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송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2017년 9월 울산지방경찰청장이었던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게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의 측근 비위를 수사해달라고 청탁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황 의원과 송병기 울산시 전 경제부시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등도 함께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송 시장은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로 출마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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