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4주 연속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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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 대비 9.3원 내린 리터당 1천967.8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를 따라 연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10주 연속 오르며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미국 주도의 비축유 방출 등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최근 주간 휘발유 가격 하락 폭은 2주 전 9.6원, 지난주 13.3원, 이번 주 9.3원으로, 매일 리터당 1~2원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천976.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940.0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이번 주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지난주 대비 3.0원 내린 리터당 1천899.6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최근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로 이번 주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정부는 연초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다음 달 1일부터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83원, 경유는 58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생깁니다.

유류세 인하분이 실제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될 때까지는 약 2주가량의 시차가 발생하는데 정유사들은 정부 정책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직영주유소 760여 곳에 대해서는 세금 인하분을 즉각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주유소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 자영주유소들은 유류세 추가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를 모두 소진한 뒤 가격을 내릴 것으로 예상돼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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