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검사 207명 밤샘 회의…'검수완박' 대응 논의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검찰 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전국의 평검사 대표들이 자정이 넘은 이 시간까지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찬근 기자, 지금 어떤 논의가 오가고 있습니까?

<기자>

다섯 시간 반 전인 어제(19일) 저녁 7시부터, 이곳 서울중앙지검에서 전국 평검사 대표 207명이 모여 '검수완박' 법안의 문제점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국 평검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19년 만에 처음입니다.

[윤경/의정부지검 검사 : 형사사법 실무자로서 그 실무운용의 곤란함을 서로 공유하였습니다. 이에 전국 각 청의 검사들의 동의를 받아 금번 전국 평검사 대표회의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회의에 참여한 평검사들 사이에선 검찰의 수사권이 폐지되면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폐해가 발생할 수 있고, 수사와 기소의 분리가 국제 기준의 관점에 부합하지 않는다,

기소권을 적정하게 행사하기 위해서라도 분리될 수 없다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지금은 이 문제점들에 대한 공감대를 토대로 대응 방안에 대해 밤샘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는 늦은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결과는 오늘 오전 9시에 발표합니다.

<앵커>

오늘은 부장검사들이 회의를 연다고요?

<기자>

네, 오늘도 저녁 7시부터 이곳에서 전국의 부장검사 대표들이 모여 대응 회의를 이어갑니다.

"검찰 업무의 실무 책임자로서 중대한 안건이 너무 성급하게 진행돼 국민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소집 이유를 밝혔는데, 참석 인원은 50명 정도로 예상됩니다.

대검은 모레 학계와 법조계 인사들을 불러 공청회를 열고 검수완박 법안의 이론적, 실무적 문제점들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검수완박 법안 논란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