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영길·박주민 서울시장 공천 배제 방침…"자해 행위"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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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과 각 캠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 전략공천위원회는 오늘(19일) 비공개 회의를 거쳐 결정한 뒤, 해당 후보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송영길 전 대표 측은 입장문을 내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번 서울시장 공천에 대해 비대위가 현명한 결정을 하기 바란다."라며, "이러한 결정은 6·1 지방선거를 사실상 포기하고 민주당을 파괴하는 자해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의 질문에 "그러한 사실을 통보받지는 못했다. 확인해보겠다."라고 답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 심사를 위해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1소위를 진행하던 중이었습니다.

앞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서울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기존 후보(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 정봉주 전 의원, 김진애 전 의원, 김송일 전 전남행정부지사, 김주영 변호사) 들을 배제하고 전략 공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략 공천 대상으로 주로 거론되는 건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도 출마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입니다.

다만, 중앙당 전략공천위원회 차원의 결정이 나도 최고 의결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아직 논의되지 않은 만큼, 최종 결정이 바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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