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시즌 첫 실외경기 2m30로 우승…항저우행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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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이 시즌 첫 실외 경기에서 2m30을 넘어 우승을 차지하며 항저우행 티켓을 예약했습니다.

우상혁은 오늘(19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높이뛰기 일반부 결선에서 2m30을 뛰어 정상에 섰습니다.

2m26까지 1차 시기에서 성공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2m30으로 바를 높인 뒤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1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지만, 심호흡하고 다시 시도한 2차 시기에서는 바를 넘었습니다.

우상혁은 유쾌한 댄스 세리머니로 기쁨을 드러냈습니다.

2m34를 넘는데 실패하며 자신의 한국 기록(2m36)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거수경례와 함께 늠름하게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여유 있게 우승하며 우상혁은 항저우행 티켓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대한육상연맹은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국제 경쟁력 등을 고려해 대표 선수를 최종 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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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경기 뒤 "매번 경기를 치를 때마다 한국 신기록 달성을 목표로 삼는다"고 말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첫 실외 경기에서 2m30을 뛴 것도 괜찮은 결과다. 높이뛰기에서는 평균 기록도 중요한데, 2m30 이상을 꾸준히 뛰고 있다"고 총평했습니다.

이제 우상혁은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합니다.

'정상급 선수'로 공인받은 우상혁은 세계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 초청받아, 세계적인 선수들과 전초전을 벌입니다.

우상혁은 다음 달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와 재격돌합니다.

우상혁은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우승했으니, 세계실외육상선수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며 "오랫동안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을 꿈꿨는데 이제는 다이아몬드리그를 치르며 세계선수권을 준비할 수 있다. 7월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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