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리두기 해제를 이틀 앞두고 주말 거리에는 봄기운이 넘쳤습니다. 예비부부들도 큰 걱정 덜고 결혼식 준비하게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나흘째 10만 명대로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설레는 표정의 예비부부 수십 쌍이 실내를 가득 메웠습니다.
결혼 준비 대행업체가 주말마다 여는 박람회인데, 거리두기 해제로 결혼식 인원 제한이 사라진다는 소식에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한도연/결혼 준비 대행업체 직원 : 3월부터 (문의가) 많이 늘었고요. 코로나 때문에 많이 움츠러들었는데 (인원) 제한이 풀리면서 그런 걱정을 좀 뒤로 하시고….]
늦췄던 결혼식을 앞당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현정/예비신부 : 가을에 (결혼식) 예정되어 있어요. 마스크도 이제 다 풀린다는 얘기 있잖아요. 나중에 저희 할 때쯤에는 많이 풀려서 괜찮지 않을까….]
거리두기 해제를 이틀 앞둔 주말, 화창한 봄 날씨 속에 거리는 사람들로 붐볐고, 백화점 식당가는 빈 테이블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봄옷을 둘러보는 쇼핑객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승연/시민 : 날씨가 좋아서 친구들 만나려고 나왔습니다. 다들 (거리두기 해제)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마스크 벗고 자전거 타고 한강에도 가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 7천여 명으로, 1주 전보다는 7만 7천 명, 2주 전보다는 15만 6천 명 줄어 감소세가 뚜렷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사흘 연속 900명대로 낮아졌습니다.
모레(18일) 월요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풀리면서 식당, 카페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과 모임 인원 제한이 사라집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