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감춘 '북한 군 서열 1위' 박정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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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부 일인자 박정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비서가 최근 주요 행사에 연이어 불참하고 있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정천은 어제(15일) 김일성 생일에 앞서 지난 2월 16일 김정일 생일과 지난 10일 김정은 집권 10년 행사에 연이어 불참하고 있습니다.

권력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군 서열 1위로 군 및 군수를 담당하는 비서인 박정천이 주요 행사에 불참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정천이 가장 최근 존재감을 드러낸 건 서욱 국방부 장관의 '사전 원점 정밀타격' 발언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하며 건재를 과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박정천은 "우리 군대를 대표해 길지 않게 한 가지만 명백히 경고하겠다"고 했던 만큼 업무상 과오로 배제됐다는 분석은 타당성이 떨어집니다.

때문에, 민감한 모종의 업무를 수행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오는 25일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또 제7차 핵 실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는 만큼 가령 군사적 도발 등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 해도 군 서열 1위가 주요 정치 행사에 빠지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건강 이상설이 언급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박정천이 담화는 내면서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는 근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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