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에 반대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당분간 김 총장과 만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1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 총장의 면담 요청에 대한 청와대 내부 기류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국회가 논의해야 할 시간"이라고 답했습니다.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에 대한 국회 내부 논의나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김 총장의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뜻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는 지난 12일 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폐지 입법을 당론으로 채택한 이후, "국회의 논의를 지켜볼 것"이라며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